Poetry

[스크랩] 편지 - 詩: 박금숙

청암(靑岩) 2007. 10. 18. 07:37
             출처: 나눔 의 샘  |  글쓴이 : 숯고개


편지 / 작곡, 노래 - 김성봉

편지
詩: 박금숙
살구나무 가지 위에 
달빛 한 줄 걸어놓고
그 옛날 수줍던 그에게 
편지를 쓰네
그립다는 말 빙빙 돌려가며 
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
꽃시계 한 다발 엮고 보니
개구쟁이 이름들만 
줄줄이 모여들어
실개천에 멱을 감고 
쑥 찧어 밥을 하네
신랑각시 짝 맞추던 
그때가 좋았다며
작은 별 둘 나란히 내려와 
쪽창에 걸터앉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