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iscellanea

[펌] 가슴을 울리는 노부부의 사랑

청암(靑岩) 2010. 10. 31. 12:00

  

 

  

 

 가슴을 울리는 노부부의 사랑

 

        할아버지는 남자병실, 할머니는 여자병실로
        이웃한 병실에 입원해 계셨다.
       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갑자기 상태가 
        안좋아지셔서 일반병실에서 ICU(중환자실)로 
        옮겨지셨고 의식이 떨어져가는 할머니의 손을 
        어루만지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할아버지...
        다음날 아침...
        할머니는 다행히 깨어나셨다. 말씀도 잘 하시던 시간...
        할아버지는 할머니 신체상태를 확인하고 나를 붙잡고,
        보청기를 낀 채로 내 설명을 한마디도 
        놓치지 않고 들으시려고 애를 쓰셨다.
        할아버지~! 할머니 좋아지셨어요.
        걱정 안하셔도 돼요" 란 말에 
        내 손을 꼭 부여잡으시면서
        감사합니다..."를 되뇌셨다.
        그 후로 수일간...
        할머니는 아직도 중환자실에서 closed observation...
        상태 관찰 중...
        할아버지는 오늘도 매점에서
        과자며 음료수며 아이스크림 등을 사서
        두 봉지에 나눠 담고는
        간병인들에게 한 봉지, 간호사들에게 한 봉지를
        미안하다는 듯이 슬그머니 내려놓으신 후
        떨리는 발걸음을 할머니 앞으로 옮기셨다.
        그런데 오늘... 할아버지는
        조용히 주무시고 계신 할머니께서 눈뜨시지 않자
        숨을 거둔 줄 알고 어찌할 바를 모른 채
        다급하게 할머니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통곡하셨다. 
        옆에 조용히 다가가 할머니 피곤하셔서 주무세요. 
       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
        할아버지는 너무 격해진 울음을 쉬~ 거두지 못하셨다.
        수십 년을 함께 살고서도
        아직은 더 함께 있고자 하는 그 마음...
        그토록 함께 하고 싶은 사람
        그 사람...
        당신은 있습니까?
        누구에게나 뜨거운 한 시절은 있지만
        그 뜨거움은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. 
        뜨겁지도, 화려하지도 않지만 
        인생의 뒤안길에서 마침내 숭고함을 발하는
        노부부의 사랑,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.


- 함께 하고픈 사람이 당신입니다.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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