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oetry

친구야 너는 아니 / 이해인

청암(靑岩) 2007. 5. 12. 11:18

        출처:받은 메일중에서

         

         

            친구야 너는 아니 / 이해인

             

             

            친구야 너는 아니

          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
            사실은 참 아픈거래

            나무가 꽃을 피우고
            열매를 달아 줄 때도
            사실은 참 아픈거래

           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
           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

           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
           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
           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
           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
           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
           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

            친구야! 봄비처럼 고요하게
            아파도 웃으면서
           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

            너는 아니?

           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
            한 송이 꽃이 되는 것

            너는 아니?

        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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